의성 산불 사흘째인 24일 오후 어둠이 짙게 내린 경상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4/뉴스1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피해를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고온과 건조, 강풍을 보이는 날씨가 예보돼 불길 잡는 데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영남지방과 일부 강원, 호남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구미와 경산 등 경북 9곳과 대구에는 23, 24일 발효된 건조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12시부터는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해안가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이중 경북 지역에는 영덕, 울진, 포항, 경주, 북동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동해안·남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 서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km를 넘나들 정도로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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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27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mm, 강원영서 5~10mm, 강원영동 5mm미만, 충청 5~20mm, 호남 5~20mm로 예보됐다. 또 이날까지 평년보다 3~11도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3~26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수준이지만 26일 대기 정체가 해소되며 탁했던 대기질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과 충청, 부산, 울산에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나쁨’, 이밖의 지역에는 ‘보통’ 수준을 예보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