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여야 “조속한 진화-피해 복구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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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울산시에 대해 26억 원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 사업비 5000만 원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재민과 대피자를 위해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대피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며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 일상 회복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2일 경남과 경북, 울산에 대해 재난안전법에 따른 ‘재난 사태’를, 피해 규모가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재난사태’ 선포 지역에는 응급 지원과 대피 명령 등을 내릴 수 있고, ‘특별재난지역’에 대해서는 구호나 복구에 필요한 재정, 의료 지원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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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