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03.22. [산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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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8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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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진화 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마을 주민 260여명이 대피 중이다.
정부는 이번 발생한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다.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그간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05년 강원 양양군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2023년 4월 충남 홍성 등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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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정부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유 시설과 공공 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 구호를 위한 생활 안정 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이 추가적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산불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울산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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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