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시한 앞두고 성명 “정부 휴학 불허 방침 철회해야 학생도 학업 복귀하길 간곡히 부탁”
고려대 의과대학. 뉴스1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마지막 날인 21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학생들에게 휴학 승인을 하지 못하도록 한 전체주의적이고 반자유적인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비대위는 “휴학은 본인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작금의 사태로 인해 도저히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본인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휴학에 대해 승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현 정권이 독재정권, 파쇼임을 공언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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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사물함에 흰 가운이 놓여 있다. 2024.03.11. 뉴시스
또 비대위는 의대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많은 의료계의 현안을 보며 사회에, 의료계 선배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임을 인정한다”며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 비록 미덥고 부족하겠지만 위의 세대에게 넘기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존중하며 지지한다”며 “이젠 선배들이 나서고 교수들이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존중하며 지지한다”며 “이젠 선배들이 나서고 교수들이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18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총협에 ‘동맹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집단 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의총협은 19일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유급 및 제적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서 규정한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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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