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더 하나로 뭉쳐지고 있어…이게 작년과 달라” “신구장에서 맞는 첫 시즌, 선수들 각오도 남달라”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 KBO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3.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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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핵심 타자 채은성(35)이 남다른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6년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채은성은 주장으로서 팀과 개인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채은성은 2022시즌 후 한화와 계약기간 6년, 최대 90억 원(계약금 36억 원·연봉 44억 원·옵션 10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채은성의 가세로 한화는 타선이 두터워졌다. 그러나 성과는 적었다. 2023시즌 9위, 2024시즌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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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주장 완장을 찬 채은성은 비시즌 동료들과 새로운 각오로 굵은 땀을 쏟아냈다. 일단 시범경기 결과만 놓고보면 흘린 땀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승1무2패로 2위. 1무2패 후 5연승을 달려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20일 KBO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만난 채은성은 “지난해 김경문 감독님이 중간에 들어오셨는데, 올해는 캠프부터 함께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많이 잡아주셨다”며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를 잘했다”고 전했다.
채은성이 올해 기대하는 부분은 ‘팀 케미스트리’다. 채은성, 안치홍, 류현진 등 베테랑 8인은 시즌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 실패’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다에 입수했다. 썩 달갑지 않은 공약 이행이었지만, 선수 간 유대 관계는 더 좋아졌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왼쪽부터), 김경문 감독, 주장 채은성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 KBO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3.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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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은 “마무리훈련부터 지금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운동이 정말 힘들었다”며 “그래도 다 같이 힘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하나로 뭉쳐진다는 느낌이 예년보다 더 많이 들었다. 이 부분이 작년과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군다나 신구장에서 처음 하는 시즌이다 보니 여러모로 기대되고, 기분도 좋다”며 “매년 올해는 다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진짜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단순히 분위기만 좋은 게 아니라, 전력도 보강됐다. 한화는 비시즌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했고,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외인 투수 코디 폰세도 새롭게 합류했다. 와이스-폰세-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다.
‘명장’ 김경문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끄는 시즌이라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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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