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25 프로야구가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144경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10개 구단은 한 팀에게만 허락되는 왕좌에 도전한다. 송재우, 윤희상, 이동현, 정민철, 최원호, 허도환 해설위원(가나다 순) 6인과 함께 올 프로야구 판도를 전망한다.
우승후보 1순위로는 만장일치 디펜딩 챔피언 KIA가 꼽혔다. 투, 타 양면에서 올해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KIA는 지난해에도 팀 평균자책점(4.40), 타율(0.301)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해설위원 6인은 만장일치로 KIA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KIA 제공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강력한 불펜이다. 최원호 해설위원은 “불펜이 강한 만큼 KIA는 경기 중반에도 얼마든 승부를 걸 수 있다. 오른손투수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왼손투수 최지민, 곽도규로 구성된 불펜의 밸런스도 좋다”고 진단했다. 송재우 해설위원도 “불펜 의존도가 높은 프로야구에서 압도적인 왼손 불펜 요원들을 보유한 것이 KIA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타격 역시 장타력과 기동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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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후보로는 KIA와 함께 LG, 한화가 해설위원 6인의 공통된 선택을 받았다. 다만 온도 차는 있었다. LG는 KIA와 우승 싸움을 할 것으로 평가된 반면 한화는 5강행 막차 티켓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 해설위원은 “야수 라인업이 두터워 가장 변수가 적은 팀이 LG다. 군 복무 중인 이정용, 부상 회복 중인 유영찬, 함덕주 등 시즌 중반 전력에 플러스 될 요인도 많다”고 평가했다.
허도환 해설위원은 “5강 막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팀 중에서는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강하다. 신축구장 효과도 있는 만큼 구단과 선수 모두 강한 동기부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위를 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한다. 이밖에 삼성과 KT가 5표, 두산이 2표를 받았다. 5강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다크호스로는 롯데가 꼽혔다.
정규시즌 MVP 1순위로 꼽힌 KIA 김도영. KIA 제공
해설위원 3인의 선택을 받은 삼성 신인 배찬승.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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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