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변수 320억개… 딥시크의 5%” ‘2025 수능 수학영역’ 94.5점 등 수학-과학 해결 능력 다른 AI 앞서 “美中과 경쟁 가능한 국내 첫 모델”
● 국내 첫 자체 추론 AI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의 지향점을 ‘에이전틱 AI’로 제시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궁극적인 에이전틱 AI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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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을 공개하며 ‘오픈소스’ 방식을 택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접속해 엑사원 딥을 다운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소스코드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오픈소스 방식을 택하면 누구나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뛰어난 AI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충격을 안긴 딥시크도 오픈소스 방식을 택했다. 반대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방식은 ‘폐쇄형’이라고 부른다. 오픈AI의 챗GPT가 대표적인 폐쇄형 AI다.
● 딥시크보다 경량화하고도 비슷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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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 32B와 함께 개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 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 2.4B’도 공개했다. 7.8B 모델은 매개변수를 32B 모델의 24% 정도로 줄였지만, 성능은 95%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외부 서버와 연결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로봇 등 여러 산업에서 온디바이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