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A 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하고 있다. 채널A 영상 캡처
18일 채널A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경 서울 상봉동에서 A 씨(20대)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A 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는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 구급차는 인근 상가를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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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사이렌을 켜고 응급 상황인 척 도로 위를 달렸는데 구급차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A 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C 씨는 “사이렌 소리를 인지한 건 추돌 직전이었다”며 “인지함과 동시에 핸들을 급히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고는 구급차 잘못이 100%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상대 차가 비응급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교차로로 들어왔을 때 구급차가 멀리 있었다는 게 증명돼야 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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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