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출 자금 28조원 넘어 국내 채권시장엔 수요 몰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의 이탈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순유출된 자금만 194억4000만 달러(약 28조2366억 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올랐지만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변동성 증가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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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달러화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2.3원으로 1월 말(1452.7원) 대비 0.4원 떨어지는 데(원화 가치 상승) 그쳤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108.4에서 103.9로 크게 떨어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