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AIoT 기술로 소방·경찰 자동 신고 참여 고령 운전자 70% “더 빨리 구조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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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충남 예산군에서 시범운영한 이륜차 사고자동신고시스템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사고를 당한 고령운전자 7명을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륜차 사고자동신고시스템은 이륜차 사고 발생 시 사물인터넷(AIoT) 기반 기술을 통해 충격량 및 기울기 등 모션센서가 사고의 경중을 판단, 구조가 필요할 경우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이다.
희망자에 한해 이륜차 운전자의 혈액형 및 지병 등의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사고발생 시 등록된 지인에게 문자 발송이 이뤄져 신속한 개인 맞춤형 응급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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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도입 이후 시범사업 기간 내에 발생한 고령운전자 이륜차 사고들은 사고 발생 후 90초만에 사고 인지를 했다. 이후 119 신고에 이르기까지 약 5분이 걸려 사고 발생부터 사고 신고까지의 소요시간을 약 91% 단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23일 오전 11시 31분께 예산군에서 고령운전자가 저혈당 쇼크로 운전 중 이륜차에서 낙상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90초만에 가족에게 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소방서의 효과적인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이런 방식으로 시범사업 기간인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 피해 고령운전자 7명이 구조됐다.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을 설치한 고령운전자 3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 수행 결과 응답자 70%(21명)가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도입 이후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 빨리 구조될 것 같다”고 응답해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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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 이륜차 사고자동신고시스템이 고령운전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교통안전 사업을 발굴go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