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러에 영토 양보·우크라 정권교체도 원해” 미·우크라, 11일 사우디 제다서 평화협정 틀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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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을 체결하더라도 군사 지원은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NBC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광물 자원 협정에 서명하더라도 군사 지원과 정보 제공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비공식적으로 보좌진들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잠재적인 평화협정 틀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회담에선 지난번 무산된 광물협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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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의 지분을 갖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게 미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협상에 대한 태도 변화와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도 원한다는 것이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등 평화회담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고 싶어 한다”며 “또 선거를 실시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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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미국이 군사 장비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난 7일은 올해 민간인에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로 기록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발생했다. 감시단은 올해 현재까지 사상자가 지난해 한 해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이 러시아 공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대규모 공격은 정보 및 지원이 중단되기 전 이미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공격이 아닌 방어 정보는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러시아의 공격 징후가 포착될 때 우크라이나에 경고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할 수 있는 표적 좌표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 표적 정보, 위성 사진 및 신호 정보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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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