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이 6일(현지시간) 발사됐다. 1단에 해당하는 ‘슈퍼 헤비’는 2단과 분리 후 무사히 지상 발사대 ‘메카질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지만, 2단은 중간에 교신이 끊기며 공중 폭발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의 8차 발사가 통신이 두절되며 다시 한 번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6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30분)경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의 주요 목표는 크게 ‘젓가락 기술’과 ‘모의 위성 배치’ 두 가지였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1단과 2단이 무사히 분리되고, 1단 ‘슈퍼 헤비’는 다시 지상 발사대 ‘메카질라’로 돌아와 로봇 팔에 정확히 안착했다. 마치 젓가락질 하듯이 1단을 공중에서 잡아 회수하는 젓가락 기술은 이번 발사까지 총 3번 성공했다.
하지만 지구 저궤도로 날아가던 2단은 발사 후 약 10분이 지났을 무렵 교신이 끊기며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이번 발사 생중계를 진행하던 스페이스X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우주선이 자세 제어 기능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스타십이 상승 연소 중에 예정에 없던 빠른 분해를 겪었고 통신이 끊겼다”며 “오늘의 발사 테스트 데이터를 검토해 (실패) 원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체가 예정된 경로를 벗어날 때 자동으로 폭발되는 ‘비행 종료 시스템’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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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달 착륙선 ‘아테나(노바-C)’는 달 표면에 착륙했지만 이후 상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따르면 아테나는 6일 낮 12시 31분(현지시간) 달 남극에서 약 160km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신에 문제가 생기며 현재 어떤 상태로 착륙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즈 최고경영자(CEO)는 “달 표면에서 올바른 자체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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