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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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민들이, 청년들이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을 향해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을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시고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탄핵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 이명규 변호사도 이날 연단에 올라 김 전 장관이 적은 구호라며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만장일치로 각하하라” “각하하기 어렵다면 탄핵소추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의결을 다시 하라” “불법 탄핵 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헌재 재판관)을 처단하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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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선동”이라며 “내란 주범의 파렴치함에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