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첫 적용 美 2월 판매량 3% 늘어 역대 최고치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의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기존 대비 연료소비효율과 성능을 10% 이상 개선한 TMED-2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트랜시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충남 서산 공장에서 TMED-2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TMED-2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구조를 통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강화한 현대차그룹의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TMED-2는 2분기(4∼6월) 출고(고객 인도) 예정인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탑재된다.
TMED-2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제네시스 모델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8년 연간 133만 대(글로벌)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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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한층 진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제네시스에 추가되면 고급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캐즘을 극복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만2032대로, 역대 2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