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작업에 나선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30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80조1000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79조900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뉴시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 원, 8조3000억 원 씩 자산이 증가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를 합쳐 12조6000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줄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 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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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