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5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의회의 소명은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서민들과 지역 경제를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63)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의정 활동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2년 간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후반기 의장에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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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 의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현안들이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점이 송구하다”면서 “더 이상 부산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않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하반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시도민 다수가 행정통합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우선 공감대 형성이 절실한 만큼 경남도의회와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우선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나 연방제 수준의 분권·자치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울산의 동참까지 끌어내야 하기에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색다른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5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의회의 소명은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서민들과 지역 경제를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안 의장은 “지방의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과 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시도민 지지와 지방의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에 공감한 전국 시·도 광역의원들은 지난해 8월, 안 의장을 제19대 전반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뽑았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해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문제에 대한 협의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법정 협의체다. 안 의장은 회원들과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국 광역 시·도의회와 힘을 모아 재정권과 자치조직권 등 중앙의 권한이 지방에 이양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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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