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9개월만에 선발 출장 다저스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회초 공격 때 텍사스 선발 투수 타일러 말리를 상대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서프라이즈=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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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290일 만에 공식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안방팀 텍사스를 상대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13일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팀이 6-1 승리를 거둔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 초구에 안타를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타일러 말리(31)가 시속 92.3마일(약 149km)짜리 속구를 초구로 던지자 바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가 때린 이 공은 시속 105.1마일(약 169km)의 속도로 날아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가 공식경기에서 안타를 친 건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 방문경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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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LA 다저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26)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실책 하나를 기록하면서 두 번째 시범경기를 마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