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서울대·고려대 등 무전공 선발 분석 등록포기 12.5배 증가…고대 정원대비 2036% “의대 이슈로 2026학년도 합격선 예측 불가”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경북대 의대는 지난 4월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6.26.[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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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6개 대학의 무전공 학과 정시 합격자 가운데 2276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배 증가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변수로 합격선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내년도 입시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6개 대학 무전공 선발 전형의 정시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은 227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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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미등록 2276명 중 1885명이 인문, 자연 계열 구분없이 선발하는 유형1에 집중돼 있었다. 계열내에서 선발하는 유형2는 391명이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무전공학과 정시 미등록은 1956명이었다. 모집정원(537명) 대비 364.2%규모다. 신설학과 중 유형1이 1752명을 차지했다. 모집인원(320명) 대비 547.5%다.
특히 고려대 2025학년도 신설된 무전공 선발 전형 유형1의 36명 모집에 733명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모집정원 대비 2036.1% 규모의 학생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최상위권대학 입시 사상 최대규모로 추정된다. 기존에 무전공 선발로 운영된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도 25명의 미등록이 발생했다. 전년(10명)대비 15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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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AI기반 자유전공학부 미등록은 267명으로, 모집인원(36명)대비 741.7%로 큰 폭 발생했다.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326명으로 모집인원(47명) 대비 693.6%다.
유형2(인문)에서는 기존에 서강대 인문학부 40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전년(9명)대비 344.4% 증가한 규모다.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는 4명이 미등록해 전년(1명)대비 300.0% 증가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부는 미등록이 41명 발생해 전년(11명)대비 272.7% 증가했으며 신설된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인문)는 54명 발생해 모집인원(22명) 대비 245.5%를 기록했다.
유형2(자연)에서는 기존 서울대 공과대학(광역) 5명 미등록으로 전년(2명)대비 늘었다. 신설된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무전공)은 39명 발생으로 모집인원(25명)대비 156.0%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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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형 1, 2 무전공선발 전형 학과 뿐만아니라 연쇄적 추가합격으로 인한 일반학과들의 합격선에도 상당한 영향 미쳤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2026학년도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변수에 무전공 선발 전형 입시 합격 점수까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원 가능 대학 결정에 상당한 혼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