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희토류 소유권 계약으로 전쟁 지원 상환” 베센트, 젤렌스키에 제안…“법률 검토 거칠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 주둔 대가로 희토류 소유권 50%를 요구했다고 미국 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27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는 모습. 2025.02.15 뉴욕=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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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하는 조건으로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광물 소유권을 50%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 대가로 러시아와 평화 협상 체결 후 안보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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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2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이 관련 문서를 제시하자 일단 서명을 거부했고, 검토 후 상의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베센트 장관이 제시한 문서에 대해 조언과 몇 가지 변경 사항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협정이 아닌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각서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희토류에 적극 관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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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희토류 상당량은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전선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공개된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군사적 지원 없이 살아남는 건 “매우,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회는 있지만, 미국 정부 지원 없이 생존할 가능성은 작다”며 “이게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 주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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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