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이 남한과의 체제 경쟁을 매우 강력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국책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14일 정책연구 보고서 ‘김정은 정권의 대남·통일전략’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은 고도화된 핵·미사일 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핵 자강론’을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북한이 뒤처지지 않는 거의 유일하며 핵심적인 사안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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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정은 정권은 다양한 정책 등을 추진하는 데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극단적인 변화를 종종 보여 왔으며, 여기에서 대남·통일전략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정권은 대남·통일전략을 추진하는 데 핵·미사일을 포함하는 군사적 수단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무장공비 대남침투 등 전통적 수단 대신 사이버전과 심리전 등 새로운 수단을 배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구원은 ▲북한의 ‘두 국가론’에 대한 논리적 대응체계 정립 ▲중·러·북 3각 연대 가능성 및 북한의 핵개발 여건 강화 위험 대비 등을 제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