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후 두달 간 상사 전역 신청 26명…전년비 4배↑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과 계엄군 동원이 주 요인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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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12·3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령부 소속 간부들 전역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처우 개선 등 자긍심 고취를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전사 인력 이탈 방지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과장은 “육군은 중견 간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경제적 보상 확대라든가 인사관리 제도와 복지 여건 개선 등 군 자긍심 고취에 중점을 두고 국방부와 연계해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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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같은 기간인 6명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동기간 전역을 신청한 중사는 26명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년(11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역자 급증은 특전사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2024년 육군 허리급인 중·하사 전역 신청 인원은 각각 810명, 1140명으로 전년 대비 1.2배, 1.6배 늘었다.
육군 중견 간부들 전역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전사 전역이 대폭 늘어난 것은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과 동시에 계엄군에 동원됐다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유용원 의원 설명이다.
유 의원은 “특전부사관의 전역 러쉬 현상은 우리 특수작전수행 능력 저하로 이어져 안보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는 긴요한 문제”라며 “군당국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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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