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기자 간담회 진행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6.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 의지를 다지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정몽규 회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소통을 확대해 KFA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며 축구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광고 로드중
다만 축구협회장 선거는 두 차례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선거는 지난달 8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며 한 차례 미뤄졌다.
뒤이어 당시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며 잠정 연기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일정을 확정,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는 정 회장의 후보 자격 논란을 지적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물론,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축구협회는 곧장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지만, 문체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재심의 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고 로드중
정 회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지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 후보로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이번 행정소송으로 인해 정 회장의 중징계 여부는 또 한 차례 미뤄지게 됐다.
이에 신 후보는 ‘정 회장을 지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징계를 피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