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뉴시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독일 미디어 그룹 악셀스프링거가 주최한 한 행사 화상으로 참여해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틱톡에 입찰한 적이 없다”며 “만일 내가 틱톡을 인수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도 했다.
머스크의 인수전 불참이 확실해지면서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는 오라클과 아마존, MS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틱톡 입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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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세워 미국 기업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며 “중국이 이 방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당시 화상 발언에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딥시크)이 AI 혁명인가? 아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xAI와 다른 AI 기업들이 조만간 딥시크보다 더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