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핫팩을 귀에 대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2.04. 뉴시스
기상청은 4일 전남 장성, 전북 고창 부안 순창 정읍,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20cm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한때 순창에 24.9cm, 고창에는 최대 13.6cm의 눈이 쌓였다.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인도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 2025.02.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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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84.5%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특히 심뇌혈관 또는 호흡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