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없고 휴대전화 요금 연체…박노식 경위, 딱한 사정에 회사 소개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전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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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다른 사람 물건에 손까지 댔던 2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
3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계가 막힌 A 씨(20대)는 지난달 12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로 온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다.
한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잠복 중 그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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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3년 군 전역 이후 개인 사정으로 가족과 연을 끊고 일용직과 계절성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이런 일을 벌였다.
청원경찰서 형사4팀 박노식 경위는 휴대전화 요금까지 연체돼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지인의 회사에 일자리를 알아봐 줬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이 회사에 근무 중이며 박 경위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경찰은 피의자 검거에만 몰두하지 않고 사회 교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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