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024년 3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유세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임 전 실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찰해야 답이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옳은 것과 그른 것, 다른 것이 뒤섞인 세상에서 상대가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비슷할 수도 있고 우리의 약점이 두드러지면 결과는 뒤집힐 수 있는 것이 실재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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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대선에서 상대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며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나”라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득표율을 언급하며 “서울에서만 31만 766표를 졌다”며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고도 전국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다.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고 물었다.
임 전 실장은 “우리도 절실하게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나,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공약은 있었나”라며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히는 (대선 평가를) 하지 못했다”라며 “곧바로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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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된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