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전 교육감, 단일화 불참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찬성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서는 진보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삐걱대고 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다.
김 전 교육감 캠프는 지난달 31일 낸 입장문을 통해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진보추진위)가 진행 중인 단일화 방식에 위법 소지가 크다”며 단일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0여 개 시민사회·교육 단체로 꾸려진 진보추진위는 지난달 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에게 단일화 참여를 제안했다. 이들은 여론조사와 경선인단 투표를 거쳐 이달 27일까지 단일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차 전 총장은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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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총장은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석준 후보님, 기다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우려하는 문제는 진보추진위가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김 전 교육감에게 단일화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부산중도·보수교육감단일화통합추진위(통추위)는 박수종 전 부산시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과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3명이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3일 후보들과 간담회를 열고 5일에는 후보 검증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개최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