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尹 탄핵심판 4차 기일 때 증언 거부 시도 문 대행 “증언 거부 시 통상 증인 신빙성 낮게 평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2025.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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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다.
김 전 장관 측 이하상·유승수 변호인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7일 문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대행은 23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자 증언의 증명력을 낮게 평가하겠다고 재판상 불이익을 고지했다”며 “이는 해악을 고지하고 헌법재판관으로서 직무권한을 남용해 증언거부권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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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전 장관은 23일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 측 증인신문에 응한 뒤 국회 측 반대신문에는 증언 거부를 시도했다.
그러자 문 대행은 “본인이 하겠다면 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판사는 그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며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제가 강요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답변을 거부하던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설득하자 그제서야 국회 측 반대신문에 응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