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9.8. 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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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표 독주체제를 견제하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24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1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대응 등으로 일정을 미뤘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당대표 연임 인사를 위해 새 지도부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오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번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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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도 23일 한 행사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민심은 우리(민주당)한테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상황 속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어떤 역할이든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