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선두 흥국생명·2위 현대건설, 25일 맞대결 승점 3점 차 선두 경쟁 중…3R는 현대건설이 완승
2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1.21.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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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여자배구 최고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이 승점 3점 차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주말 맞대결로 순위 경쟁에 불을 지핀다.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이 개막과 동시에 1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독주가 예상됐던 시즌 초와 달리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혼돈의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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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까지 좁혀졌던 두 팀의 격차는 흥국생명이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에 승리하며 다시 벌어졌다.
22경기 17승 5패로 승점 5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흥국생명이지만, 최근 흐름은 마냥 유쾌하지 않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의 공격을 책임졌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4라운드를 앞두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는 아직 리그 적응 과정에 있다. 지난 4경기 활약에 기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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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없는 짜임새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이지만 역시 최근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새해 첫 경기를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에 신승을 거둔 데 이어 이어지는 경기는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완승을 거뒀으나, 22일엔 연승 가도를 달리는 정관장의 기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공격(공격성공률 2위)도 수비(2위)도, 범실 관리(1위)까지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시즌 중반부터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현대건설의 장점은 단연 기복 없는 선수들의 평균 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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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최근 아쉬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언제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20일 3라운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흥국생명이 완승을 거둔다면 승점 차를 6으로 벌리고 크게 도망갈 수 있다. 현대건설이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한다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승수에서 1승 밀린 2위로 바짝 추격하게 된다.
선두권 두 팀의 이날 경기 결과는 향후 여자부 리그 선두 경쟁 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