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플랫폼들, ‘AI 매칭’ 속속 출시 기업 인재상 분석해 후보자 추려 탐색시간 줄이고 적합도는 높여 기업-구직자 간 ‘미스매칭’ 해결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인사관리(HR) 플랫폼 기업들도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AI 코칭을 통해 합격률을 높이고 채용 기업들도 원하는 인재를 찾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 HR에 특화된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랩은 이달 초 ‘공고로 인재 찾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원티드랩의 AI 인재 매칭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 인사 담당자가 원하는 인재 후보상을 분석해 여기에 적합한 후보를 200명까지 제안하는 인재 탐색 서비스다. 채용 적합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서 순위별로 후보자를 추천한다.
광고 로드중
리멤버는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인재검색 서비스에 ‘AI 채용비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리멤버 AI 채용비서에 직접 직무기술서 등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직무에 맞는 인재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추천받은 인재에게 챗GPT가 작성한 메시지를 발송하면 제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잡코리아도 AI 서비스 강화 전략을 통해 AI 취업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2200만 건의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 ‘룹’을 기반으로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을 출시했다. 구직자 이력서와 기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연결해준다.
업계에서는 AI가 기업과 구직자 간 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세밀하게 연계함으로써 국내 고용시장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기업 인사관리 담당자는 “최근 공채 중심의 기업 채용이 사라지고 회사에 맞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직접 찾아서 제안을 보내는 ‘다이렉트 소싱’이 채용 시장의 추세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HR 서비스를 이용해 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