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란 시인이 동시집 ‘보라’(초록달팽이)를 최근 출간했다. 책에는 62편의 동시가 실렸다. 김순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삶의 풍경을 재미있게 포착한 작품도 많다. ‘하진이 뒷모습이 해처럼 빨갛다/서연이 뒷모습이 달처럼 노랗다/지원이 뒷모습이 바다처럼 파랗다//모두 다른 가방!/모두 다른 색깔!’(‘소풍 가는 날’), ‘발바닥으로 걷는 거니?/손바닥으로 걷는 거니?//어라? 손바닥으로 걷는 거라?/하~그럼 날마다/물구나무서서 걷는 거니?’(‘닭’)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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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