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신년 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며 “사회적 갈등과 고통의 현장에 한국불교가 서 있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신년 기자회견은 여느 때와 분위기가 달랐다. 진우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정치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삼계화택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법화경에 나오는 구절인 삼계화택은 번뇌가 그치지 않는 중생의 세계가 마치 불타는 집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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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진우 스님은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은 온다”며 “고통을 이겨내야 성취가 오고, 혼란을 이겨내야 평화가 온다”고도 설파했다. “지난겨울, 상처받은 모든 국민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도록 한국불교가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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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중앙선명상센터 건립을 추진해 선명상을 보급하고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 바닥에 코가 닿을 듯 쓰려져 있는 경주 남산 마애불을 일으켜 세우는 ‘입불(入佛)’을 위해서 5월 중 모의실험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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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