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가 좋을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은 바다와 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2023년 문을 연 비교적 ‘신상’인 부산의 두 호텔을 소개한다. 동쪽의 ‘빌라쥬 드 아난티’, 서쪽의 ‘윈덤 그랜드 부산’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
빌라쥬 드 아난티 객실
2023년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문을 연 ‘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두 배 더 넓은 대지면적(16만㎡)에 지어졌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t을 쌓아 건물 10층 높이로 대지를 올렸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호텔’ 등 392개의 객실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지금껏 아난티의 건축 설계를 맡아온 민성진 건축가(SKM 건축사무소)가 빌라쥬 드 아난티도 설계했다. 조경은 에이치이에이(HEA)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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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무료 셔틀버스가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코브’를 잇는다. 아난티 코브 로비에는 로맨틱한 웨딩드레스 숍도 있다. 로비 소파에 몸을 묻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뻥 뚫린다. 겨울 햇살이 내리쬐는 해안로를 따라 걷는 것도 축복이다. 인근 해동용궁사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윈덤 그랜드 부산
윈덤 그랜드 부산
KTX 부산역까지 차량으로 15분, 김해 국제공항까지 30분 거리여서 여행객과 출장객 모두에게 편리한 입지다. 호텔에서 차량 1분 거리에 있는 남항대교와 천마터널을 통해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도 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이 위치한 송도는 우리나라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등과 인접해 있다. MZ세대에게 떠오르는 관광지인 영도 흰여울문화마을도 남항대교만 건너면 된다. 호텔에서 3분만 걸어가면 송도해상케이블카도 탈 수 있다. 총길이 365m의 송도구름다리는 한 바퀴 도는 데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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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