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첫 구속영장] “한국 민주주의 지지 美에 감사” 與 “피고인 이재명 신속 판결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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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15일(현지 시간)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입장을 낸 것. 조기 대선이 수면 위로 오르는 가운데 대선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이번 국가적 혼란의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며 “멈춰 섰던 우리 외교 시계도 다시 움직여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나서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체포 이틀 만에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중국에) 그냥 셰셰(謝謝·고맙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미국에 보내는 외교적 메시지이자, 우리 국민들에게도 (미국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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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