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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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조사에서도 모든 진술을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조사를 오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후 2시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돌연 오후 조사마저 거부하면서 조사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간 공수처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그간 ‘공수처는 내란 수사권이 없다’며 불법 수사임을 주장한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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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