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살고 있는 맨더빌 캐니언으로 팰리세이즈 산불 불길이 확산되자 한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산불의 급속한 확산을 부른 강풍이 또다시 예보된 가운데 소방관들은 11일(현지시각) 세계적으로 유명한 J. 폴 게티 박물관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새로운 대피 경고를 내려 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을 긴장시켰다. 2025.01.1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루이지애나)은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예산 편성과 관련해 “주(캘리포니아)와 현지 당국의 지도자들이 많은 측면에서 직무에 태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무래도 그 지원에는 전제 조건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라면서도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 도로에서 한 소방관이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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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주정부가 소방 예산을 삭감했다’ 등 뉴스가 보수성향 매체를 중심으로 퍼지자 11일 산불 관련 팩트체크 사이트를 만들어 대응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소방 예산을 2배로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소방대를 운영 중”이라며 “산림 관리 예산도 10배 늘렸다”고 반박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