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은 “예수님은 누구라도 이해할 가장 쉬운 말과 비유로 복음을 전하셨는데, 성경을 읽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며 “성경을 초등학생도 알아들도록 쉽게 전하고 싶어 책을 냈다”라고 말했다. 오제이엔터스컴 제공
“어른인 저도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몇 번이나 책장을 덮게 되더라고요. 처음 성경을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썼지요.”
9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방송인 조혜련 씨는 최근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 이야기’(오제이엔터스컴)를 출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초등학생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신·구약 이야기를 이정준 작가가 그린 1300여 장의 그림과 함께 책에 담았다. 속량(贖良) 등 어려운 단어는 ‘돈 등으로 값을 지급해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풀어 썼다. 문장도 성경의 원뜻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여기에 제사장들이 입는 세마포 겉옷 위에 걸치는 소매 없는 조끼인 ‘에봇’, 제사장들이 손발을 씻는 데 사용했던 ‘물두멍’, 제물을 태워 올리는 단인 ‘번제단’ 등은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방송인 조혜련은 “예수님은 누구라도 이해할 가장 쉬운 말과 비유로 복음을 전하셨는데, 성경을 읽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며 “성경을 초등학생도 알아들도록 쉽게 전하고 싶어 책을 냈다”라고 말했다. 오제이엔터스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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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구이 된 고기가 먹기 편한 것처럼, 성경의 기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을 먼저 본다면 성경에 더 흥미를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 씨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은 읽으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성경을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누구나 책을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소유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