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전국 최저기온이 -24.5도, 수도권 -16.1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9/뉴스1
9일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는 주차된 45인승 버스 안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5명이 몸을 녹이고 있었다. 이날 새벽부터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박모 씨(69)는 “날이 춥지만 난방 버스에서 몸을 녹일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버스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버스 기사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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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보수집회 현장에 마련된 난방버스. 2025.01.09 /뉴스1
같은 시간 신자유연대가는 ‘대통령 수호 집회’를 루터교회 앞 인도 및 2개 차로 등에서 열었다.
아침 전국 최저기온이 -24.5도, 수도권 -16.1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불에 손을 녹이고 있다. 2025.1.9/뉴스1
혹한 속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단열 스티로폼을 바닥에 깔고 앉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위를 피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9. 뉴스1
이른바 ‘백골단’을 조직한 ‘친(親)윤석열’ 시위대는 이날 오후 6시 반 관저 앞에서 출범식 및 도열 시위를 열 예정이다. 백골단은 198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부대의 별칭으로, 일반 경찰과 달리 하얀 헬멧을 쓴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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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혁 기자 he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