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프라 확장 4조8000억 투입… 2터미널 면적, 2배 가까이로 넓어져 화물 630만t 처리 가능해져 AI·생체인식 활용 스마트패스 도입… 3터미널 등 5단계 건설사업 검토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설치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을 여객들이 오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3일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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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는 제2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 4단계 건설사업 완공을 기념해 입국객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인천공항공사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652편을 통해 4단계 확장구역 225번 게이트에 도착한 박용운 씨(46)에게 황금열쇠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모든 여객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기념품을 나눠줬다.
● 인프라 확장, 연간 이용객-항공기 증가
2017년부터 4조8000억여 원을 들여 인천공항의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4단계 건설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 사업으로 여객터미널 2곳을 운영하는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국제선 기준)은 기존 7700만 명에서 2900만 명 늘어난 1억600만 명이 됐다. 홍콩 첵랍콕공항(1억2000만 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1억1500만 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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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천공항의 여객 및 항공기 수용 역량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편이 많아지면 세계 주요 도시 공항과의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도착하는 여객뿐 아니라 환승객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어 공항 경쟁력이 올라간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사업으로 연간 환승객도 현재 800만 명 수준에서 12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마트 시스템으로 탑승 수속 빨라져
이 밖에 항공정비산업(MRO)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시설 등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약 12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5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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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