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자유 구역’ 민관협 출범 동아일보-KT-동화면세점 등 9곳 신규전광판 설치 ‘미디어 캔버스’로 세종문화회관도 정비… 2033년 완료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에서 열린 광화문 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출범식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광고 로드중
서울 광화문광장이 세계적인 옥외광고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는 6일 구청에서 정문헌 구청장 등이 참석해 ‘광화문 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올 1월 서울 중구 명동,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2기 광고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건물에 설치하는 옥외 전광판 크기와 모양, 색상 규제가 완화됐다. 한국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옥외광소 명소를 만들기 위한 시도다.
광화문 스퀘어 조감도. 종로구청 제공
광고 로드중
2027∼2029년에는 문화 예술 구간을 정비한다. 현재 노후화된 세종문화회관과 이전이 예정된 주한미국대사관 부지 등을 콘텐츠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이어 2030∼2033년은 광화문광장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 일대를 전방위적인 미디어 전광판 구간으로 바꾼다.
정 구청장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서울 광화문광장은 2033년 예전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미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새롭게 탄생하는 광화문광장이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지는 전 세계인의 광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