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47만원, 1년새 8% 올라 특실 이용료는 12% 뛰어 50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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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이용료(2주 기준)가 346만7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특실 이용료가 4020만 원에 달했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산후조리원 452곳 중 일반실을 운영하는 445곳의 평균 이용료는 346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319만9000원에서 1년 만에 8.4%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이용료가 454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세종 376만6000원, 광주 370만1000원 순이었다. 평균 이용료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170만1000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료만 보면 서울이 전남의 2.7배에 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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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후조리원 332곳의 특실 평균 이용료는 504만4000원으로 1년 전 451만3000원 대비 11.8% 올랐다. 특실 기준으로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료가 4020만 원에 달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산후조리원이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젊은층의 출산 및 돌봄 부담을 늘리고 있다”며 “공공 산후조리원을 확충하는 동시에 돌봄지원을 강화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