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촌상 수상 소감서 “계속 글 쓰겠다” 담담한 포부 노벨상 수상 뒤 첫 외신 인터뷰선 “지금은 주목받을 때 아냐”
한강 작가가 지난해 11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DB
그런 한강이 어떤 태도로 글을 쓰는지, 또 수상의 순간을 맞는지 엿볼 수 있는 발언이 있다. 2019년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제33회 인촌상(언론·문화부분)을 수상한 자리에서 밝힌 소감에서다.
한강 작가가 2019년 10월 인촌상(언론·문화부문)을 수상한 자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강은 “10년 동안 책을 계속 써 달라는, 그 후로도 계속 쓰면 좋겠다는 독자 편지를 받았다”며 “그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렇게 저의 삶이 흘러가 주기를 바라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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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이어 “저는 자전거 가르쳐준 사람에게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는 것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물었다”면서 “(그 사람이) ‘일단 페달을 밟고 달리는 것만 알게 되면 오른쪽으로 갈까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기울어져서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갈까 생각하면 저절로 자전거가 커브를 틀게 될 거다’라고 얘기를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 11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동아일보DB
한강은 17일 오후 5시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대중에 첫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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