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 스크롤 시 3~5초 분량 건너뛰기 불가한 광고 테스트 유튜브와 유사한 형태… 광고 없는 유료 구독모델 검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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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3~5초 분량의 중간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도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처럼 광고를 제거한 유료 구독 모델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 피드에 일정 시간 동안 멈추고 시청해야 하는 중간광고 형태의 새로운 광고 유형을 시험하고 있다. 다른 피드를 보려면 이 광고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광고 시간이 타이머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건너뛰기’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해당 광고는 일부 이용자에게만 노출되고 있다. 메타가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인 A·B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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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지난 2016년 국내에 동영상 재생 시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유튜브가 급성장하면서 콘텐츠 하나에 붙는 광고는 많아졌고 생략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이에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말에는 국내 기준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렸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올 1분기 광고 매출은 356억4000만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메타의 전체 매출 364억6000만달러(약 50조원)의 97%가 넘는 비중이다.
다만 이용자들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용자들은 “흐름을 완전히 방해한다”, “이제 안 쓰겠다”, “유료 모델 내려고 하는건가” 등 부정적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 역대 최대 1인당 사용시간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국내 앱 총사용시간 부문에서 인스타그램은 약 234억분으로 네이버(206억분)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유튜브(약 1081억분), 2위는 카카오톡(약 340억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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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