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분수에서 야외활동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9.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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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부터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며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가 하면 하루에만 100㎜ 넘는 비가 퍼붓기도 했다.
어린이날 전후로 많은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은 바로 30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는 벌써 낮 기온이 45도에 육박한 주변국을 보면 알 수 있다.
3일 기상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5월 초순, 즉 1~10일은 평년(15.6~16.6도)보다 더울 확률이 60%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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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은 구름 없이 청명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비교적 낮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러한 날씨는 여름철(6~8월)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각각 50%, 40%로 예상했다. 7월 평균기온 전망은 지난해 같은 때 발표했던 장기 전망보다 높을 확률이 10%포인트(p) 상승했다.
또 ‘이상고온’ 발생 가능성이다. 5월 초 이상고온 가능성은 30%로, 지난해(15%)의 2배다. 이례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상청은 5월 초 서울이 24.4도, 청주 25.6도, 대구 26.7도를 웃도는 경우를 ‘이상고온’으로 규정한다. 다만 서울 4월 낮 기온이 7일이나 24.4도를 웃돌며 벌써 한 달의 4분의 1이 이상고온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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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이 늘어나면서 기상학적인 여름인 6~8월 전후로 여름같은 날씨가 길어지고 있다.
폭염은 벌써 동남아시아를 강타했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달 20일, 기온이 42.6도까지 올라가면서 34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태국 북부 4월 말 기온이 44.2도를 기록했다. 필리핀 낮 기온도 48도까지 치솟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