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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000대로 밝히는 한강의 밤

입력 | 2024-04-26 03:00:00

내일부터 잠실-뚝섬서 드론 쇼
오후 7시부터 예술공연도 열어




지난해 12만 명이 다녀간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올해에도 이번 주말부터 이어진다.

서울시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송파구 잠실한강공원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한강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하반기 공연은 9∼10월 중 총 5회 진행된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열린다. 무인 드론 1000대가 한강 주변을 밝히며 화려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첫 공연은 27일 잠실한강공원에서 ‘인조이 올 댓 서울’을 주제로 열린다. 서울의 새로운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비롯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형상화한 작품이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면서 드론 비행이 가능한 구역 등을 고려해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을 공연 장소로 택했다”며 “한강 상공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공연지 인근에서도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선을 보인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꿈의 세계 밤하늘의 미술관 등을 주제로 총 12회 공연했다.

드론 쇼가 열리기 전인 오후 7시부터는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다음 달 1일부터 진행되는 ‘서울페스타 2024’와 6월 1, 2일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기획했다.

어디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우천·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이 지연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시는 행사 당일 올림픽대교와 강변북로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