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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그룹홈 아동-원가족 관계증진사업 성과 연구 보고서’ 발간

입력 | 2024-04-19 15:53:00


2023년 그룹홈 아동-원가족 관계증진사업 성과 연구 보고서.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2023년 그룹홈 아동-원가족 관계증진사업 성과 연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 그룹홈 종사자에 대한 역량 강화가 그룹홈 아동의 원가정 복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홈은 가정과 분리된 아동에게 가정과 유사한 환경의 돌봄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을 말한다.

굿피플은 2020년부터 그룹홈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그룹홈 아동의 원가정 복귀를 돕는 ‘그룹홈 아동-원가족 관계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사자들이 아동과 원가족 간 관계 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연 1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월 1회 전문가 슈퍼비전을 제공했다.

또한 그룹홈 종사자가 원가족을 만나는 데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원가족이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을 고려해 아동과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교류 증진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 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사업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아동·가족복지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연구에 나섰다.

보고서에는 지난 3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룹홈 종사자와 아동,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질적 사례연구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룹홈 종사자들은 원가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다. 동시에 공감과 칭찬을 비롯한 ‘강점관점 해결중심’ 사례관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아동이 가진 장점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아동은 원가족을 만난 후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보였다. 부모 또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룹홈과 함께 자녀를 키우는 협력자로서 자신을 인식했다. 특히 연구진은 아동과 가족의 관계가 편하고 친밀한 사이로 변화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굿피플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룹홈 아동과 원가족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하고, 원가정 복귀를 위한 그룹홈 종사자의 교육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이번 성과 연구를 통해 그룹홈 아동과 원가족의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그룹홈 종사자에게까지 좋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부모가 다시 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