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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상임고문, ‘조기 전대·영수회담’ 조언…내일 윤재옥과 간담회

입력 | 2024-04-16 16:56:00

여, '실무형' 비대위 구성하기로…의견 수렴
"6월 이전 전당대회 끝내야…당 안정화 중요"
"윤 담화, 야당·중도층 흡족 못해…야 만나야"



ⓒ뉴시스


국민의힘이 오는 17일 차기 지도부 구성 등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고문단 회의를 연다.

상임고문들은 이날 회의에서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속한 전당대회 필요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 영수회담 등 협치 필요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를 조속히 잡고 6월 이내에 전당대회를 끝내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22대 당선자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하나의 정권에 한 당에서 비대위가 4번 나오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며 “빨리 비대위를 끝내고 당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지금 체제에서 빨리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준비해 국민의 뜻에 맞는 (지도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참패 메시지를 두고는 “본인 뜻을 나름대로 성심있게 전달했다”면서도 “야당이나 일반 중도층에서 봤을 때는 흡족하지 않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국무총리·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계획에는 “기본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거다. 가능하면 조속하게 해야 한다”며 “말만 할 게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상임고문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 당만을 위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우리 당이냐 남의 당이냐 싸우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하는 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여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도 “만나서 얘기를 못 할 게 뭐가 있나”라며 “좋은 얘기는 듣고 나쁜 얘기는 설득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실시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놓고는 “새 비대위원장을 새로 뽑아서 가는 것보다는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아서 하는 게 낫다”며 당의 안정화 필요성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