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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오킹’과 폭로전 벌인 ‘스캠코인’ 의혹 위너즈 이달 초 압수수색

입력 | 2024-04-16 15:38:00

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 뉴스1


‘스캠(사기) 코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상화폐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고 유튜버 ‘오킹’과 폭로전을 벌였던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 ‘위너즈’에 대해 경찰이 이달 초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 코인 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위너즈는 유명 유튜버를 앞세워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너즈 코인이 논란이 되자 유튜버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고, 위너즈 측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전 대표는 ‘오킹’이 지인들까지 동원해 투자했고 고소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오킹’과 통화한 녹취록 등을 폭로하며 맞불을 놓았다.

위너즈 코인은 특정 선수의 경기에 대해 후원금(위너즈캐시)을 걸고 해당 선수가 승리할 경우 마일리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리지는 자체 운영 숍에서 네이버페이나 스타벅스 상품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위너즈 코인과 관련된 국민신문고 민원과 고소장이 접수되자 금융위는 지난 2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