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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장군 정신… 의령에선 우리 모두 의병”

입력 | 2024-04-16 03:00:00

18∼21일 의령 홍의장군축제




‘의병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의령군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8∼21일 열린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배우며 즐기는 축제다. 의령군은 ‘의병제전’으로 48년간 열렸던 축제 이름을 올해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

의령군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있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겠다는 것. 올해 축제는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이 되어 모두 모였다’를 주제로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도 처음 선을 보인다. 20, 21일 양일간 180명의 가족 단위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무동력 보트에 탑승해 솥바위 등 의령 관광지를 구경하고 의병박물관과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어린이들을 위한 의병 체험과 전국 의병주제관도 마련된다.

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 동안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